서울시ㆍ경기도ㆍ인천시가 이르면 내년 1월에 수도권 대중교통문제를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한 ‘수도권 대중교통조합’을 설립하기로 했다.
26일 3개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에 따르면 각 지자체 교통관련 국장들은 25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조합 설립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각 지자체 참석자들은 조합을 이르면 내년 1월 출범시키고 조합의 사무 범위를 교통관련업무의 협의ㆍ조정, 환승시 및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계획ㆍ건설ㆍ운영 등으로 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와 함께 조합의 구성 인원은 3개 자치단체가 일정 비율에 따라 파견, 근무하도록 하고 조합 운영비 역시 각 자치단체가 일정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각 지자체는 이같은 잠정 결정내용에 대해 해당 지자체장의 결재와 지방의회의 설명회를 거친 뒤 다음달 중순께 조합의 사무 범위 및 조직 등을 최종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현재 교통조합이 내년 1월 정식으로 출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본격적인 조합 운영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