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에 길이 있다] 세계로 뻗는 '토종 먹거리'

김치·된장등 수출 가파른 성장
홍삼도 한국대표 브랜드 '우뚝'
농협 김치 올림픽 4회연속 공급등 품질우수성 인정받아
인삼公 '정관장' 고품질 고가전략으로 외국蔘과 경쟁


인삼공사의 '정관장' 해외 버스광고

[명품에 길이 있다] 세계로 뻗는 '토종 먹거리' 김치·된장등 수출 가파른 성장홍삼도 한국대표 브랜드 '우뚝'농협 김치 올림픽 4회연속 공급등 품질우수성 인정받아인삼公 '정관장' 고품질 고가전략으로 외국蔘과 경쟁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인삼공사의 '정관장' 해외 버스광고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밀려들어오는 수입 제품의 홍수 속에서도 인삼, 홍삼, 김치, 한우 등 우리 농수산물로 만든 먹거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코리아 명품’으로 불리며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토종 국가대표 선수인 인삼과 김치는 올상반기 화물연대 파업, 고유가 등 수출을 둘러싼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 농림수산식품 수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소비자들이 외부상황과 상관없이 꾸준히 찾는 코리아 명품임을 새삼 입증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농림수산식품 부류별 국가별 상반기 수출 실적’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기생충알 김치 파동 이후 주춤하던 김치는 뚜렷한 수출 회복세를 보였다. 올상반기 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4,00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인삼 역시 22.7% 증가한 4,500만 달러어치가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가공식품인 간장, 된장 등도 수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재외공관과 식문화 홍보를 위한 협력사업을 강화하고 ▦주한 외신 특파원을 한식 세계화의 메신저로 활용해 농식품을 홍보하고 ▦ 경제관련 단체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현지 지사 등을 이용해 수출정보를 확보하며 ▦김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는등 수출 확대 시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삼, 김치를 명품화하기 위한 수출업체들의 노력도 어느 때보다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농협의 ‘아름찬김치’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2008 베이징올림픽 기간동안 선수촌에 10여톤의 김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농협김치는 지난 1996년 미국 애틀란타올림픽 선수촌 김치 공급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4회 연속 공급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번 베이징에서는 지난 올림픽까지 공급해오던 배추김치 외에 깍두기가 새로 포함돼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식문화를 널리 알릴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농협 김치는 올림픽선수촌 4회 연속 공급, 1998년 프랑스월드컵 등 스포츠마케팅을 비롯 에어프랑스와 중국항공의 기내식 공급, 주한미군 공식 공급 등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왔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로 농협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출 확대를 위해 유럽 및 동남아 지역 등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를 꾀하는 한편 세계인의 입맛에 맞도록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 공급해 ‘아름찬김치’를 통해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확고히해나갈 계획이다. 인삼 역시 해외 시장에서 더 유명한 코리아 명품이다. 한국인삼공사의 6년근 홍삼 등록상표인 ‘정관장’의 브랜드 가치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 109년 전통의 ‘정관장’은 홍콩, 베트남, 미국, 캐나다 등 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일본에서 인삼공사의 6년근 ‘정관장’ 제품은 품질과 효능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브랜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정관장’은 중국에서 한국인삼을 대표하는 선도 제품으로 인정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5위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세계인삼의 집산지인 홍콩시장에서 정관장 고려삼은 미국삼에 비해 14배이상 비싸고 중국삼에 비해 10배 가량 가격차이가 날 정도다. 한국인삼공사는 고려삼의 전통을 지키고 계승하기 위해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품질 고가전략으로 외국 삼과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인삼공사는 세계적인 종합건강식품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 아래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공략을 통해 201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로드맵을 그려놓고 있다. 농협도 최근 몇 년새 인삼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삼인’은 2002년 농협중앙회가 출자해 설립한 농협고려인삼의 홍삼제품 브랜드로 한국에서 태어난(한), 홍삼은(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인) 우리의 특산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삼인은 인삼 생산자 단체인 지역 인삼농협에서 인삼을 수매, 철저한 검사 및 세척과정을 거친후 사용하는 100% 순수 국내산 제품이다. 농협중앙회 고려인삼연구소를 통한 철저한 생산관리와 신제품 개발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농협은 한삼인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국제식품전시회, 홍콩 국제식품엑스포 등 국제적 수준 전시회 및 박람회에 참가해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5월에는 홍콩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북경 동인당, 항주 호경여당, 대만, 홍콩 등 전통 중화권 지역 수출을 전개했다. 한삼인은 앞으로 ‘한류’ 바람에 힘입은 해외 수출을 적극 모색해 유럽, 동남아, 싱가포르, 두바이, 베트남 지역에 대한 신규 진출도 가속화하는 등 해외 수출국을 다변화해나갈 계획이다. ▶▶▶ 관련기사 ◀◀◀ ▶ [명품에 길이 있다] 명품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 [명품에 길이 있다] 패션, '토종 브랜드' 패션 본고장서 꽃 피워 ▶ [명품에 길이 있다] 화장품, '아시아 뷰티 기준' 우리가 만든다 ▶ [명품에 길이 있다] 식품업계, "세계인의 입맛 잡자" 해외로… 해외로… ▶ [명품에 길이 있다] 정수기로 물맛까지 잡는다 ▶ [명품에 길이 있다] 식 음료업계, 해외시장 개척 '코리아 푸드벨트' 뜬다 ▶ [명품에 길이 있다] 한국 술맛에 세계가 취한다 ▶ [명품에 길이 있다] 유통업계, 名品·현지화로 '한국형 유통체인' 구축 ▶ [명품에 길이 있다] 홈쇼핑, 中企 상품 해외 진출 징검다리役 '톡톡' ▶ [명품에 길이 있다] 세계로 뻗는 '토종 먹거리' ▶ [명품에 길이 있다] 백화점 '한우 명품 마케팅'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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