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는 대형주나 중형주보다 소형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을 감안해 당분간 소형주 위주의 단기접근 전략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6일 지난 90년 이후 자본금 규모별 평균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소형주 지수의 1월 평균 상승률이 9.44%로 대형주의 6.13%, 중형주의 4.97%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월에 소형주 지수는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9번이나 올라 69.23%의 상승 확률을 기록, 종합주가지수의 1월 상승 확률(53.85%ㆍ13번 중 7번)을 웃돌았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1월에 하락했던 6개 연도 가운데 5개 연도에서 소형주 지수가 종합주가지수보다 초과수익률을 올렸고, 3개 연도에서는 지수 약세와 반대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시장 방향성이 모호하고 이라크전쟁이나 북핵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데다 700선을 중심으로 매물부담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현 국면에서 지수상승세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수 움직임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소형주의 상승 탄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강보성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월에 소형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연말에 보유주식을 정리한 투자자들이 1월에는 수익률 측면에서 소형주 위주로 접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짧은 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지수 측면에서의 공격적 접근보다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소형주 효과를 감안한 기술적 접근이 효과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관심을 가져야 할 소형주로는 증권사들의 1월 모델 포트폴리오에 추천된 종목들이 유망한 것으로 판단된다. 각 증권사들은 포트폴리오 내 주목할 만한 소형주로 대덕GDSㆍ웅진코웨이ㆍ에스원ㆍ동양제과ㆍ풀무원ㆍ동양고속ㆍ한섬ㆍ한미약품 등을 제시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