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 실권주 각각 112만주-106만주 인수합의 불구 지분율격차 종전보다 벌어져…코오롱, 원점 계약 요구 예정
입력 2004.07.20 19:06:42수정
2004.07.20 19:06:42
효성-코오롱 경영권 분쟁 장기화
카프로 실권주 각각 112만주-106만주 인수합의 불구지분율격차 종전보다 벌어져…코오롱, 원점 계약 요구 예정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 생산업체인 카프로가 20일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쳐 시설투자 등 경영계획은 예정대로 이행할 수 있게 됐다.
카프로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실권주(약 254만주) 가운데 36만주를 박실 사장 등 임원 7명이 인수하고 나머지를 효성과 코오롱이 각각 112만주와 106만주를 가져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권주 인수는 효성이 한발 물러나 '고합의 카프로지분'을 인수하기 전 비율로 나누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효성과 코오롱의 카프로 지분율은 최종 27.7%대19.9%로 효성의 고합 지분 매입 전 비율(20.38%대19.24%)에 비해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편 코오롱은 '고합의 카프로지분'(7.44%) 인수 계약을 원점으로 돌리거나 이 지분을 원래 비율대로 나눌 것을 효성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효성은 코오롱측에서 고합지분의 분할을 요구한다면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입력시간 : 2004-07-20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