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최근 주가가 급등한 에스원[012750]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이시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3개월간 주가는 50%나 상승했고 시장대비 35%의 초과수익률을 시현, 적정가에 도달했다"며 잉여 현금 창출과 자사주 취득, 방어주로서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취득 등 오버슈팅 요인이 있지만 내수회복 지연 등 영업환경 개선 요인이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해 추격 매수보다 차익실현 후 저점매수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그는 "유통 주식 비율이 51%(1천920만주), 이 가운데 외국기관 및 국내외장기투자기관 보유량을 제외하면 유통 가능 비율은 12%에 불과한데 내달 26일까지자사주 90만주(2%)를 사들이기로 한 만큼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내수 침체 장기화로 신규 가입 정체, 해지율 상승에따른 영업 불확실성 증가로 이익모멘텀 상승 기대가 어렵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저하돼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