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골판지 생산기업인 제일산업이 광주 평동산단내 2만8,000여㎡에 350억원을 투자한 대규모 포장재 제조공장을 28일 준공했다. 제일산업은 지난 1975년 제일판지공업으로 시작해 40여년 동안 포장산업에 전념해 온 아세아시멘트그룹의 계열사로, 경기도 화성 본사와 3개 공장을 가진 포장재 전문기업이다. 그동안 광주지역에는 포장지 원단을 대량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이를 구입하기 위해 대구 등 타 지역을 이용해 왔다. 특히 최근 광주지역의 제조업체가 증가하는데 비해 이에 걸맞는 포장지 제조 기업이 없어 시간과 물류비용이 많이 소요돼 지역내 포장지 전문 제작업체의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광주시는 지역내 기업간 시너지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장재 생산업체 유치에 힘써 지난해 12월 제일산업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1월 공사에 들어갔다. 제일산업 광주공장은 지금까지 국내에 없던 100억원대의 골판지 제조기계 등 총 350억원을 투자한 골판지 원단과 하니콤(6각의 벌집형 원지)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춰 12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700억원의 매출이 기대돼 광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광주전자 등 광주지역 생산업체에 포장재를 적기납품하고 물류비용을 낮출 뿐만 아니라, 지역제품의 포장기술을 한층 높여 업체의 경쟁력 향상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간 상호 시너지효과를 거두기 위해 유치대상 기업을 업종별, 규모별, 소재지별로 나누고 기업지원부서, 유관기관들과 면밀한 상호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맞춤형 기업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