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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치ㆍ종교 지도자들은 2006년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중단 없는 개혁과 민주주의ㆍ평화 증진 등을 약속하며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다른 종교와의 깊이 있는 대화를 촉구했다. 교황은 “존경하는 전임자 바오로 2세의 관심은 늘 가족이었다”고 회고하면서 “현재 전통적인 기독교 가정은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부시 대통령은 새해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민주화를 돕고 미국의 후세대들을 위한 평화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휴가 중인 부시 대통령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지난 한해 미국은 자유와 평화의 확산을 위한 노력을 계속했으며 이라크인들은 자유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고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성공적인 총선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새해에도 미국은 이들 ‘젊은 민주주의 국가들’의 곁에서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 주석은 신년사에서 “중국은 진심으로 세계 평화를 수호하며 세계 경제의 균형 잡히고 질서 있는 발전을 촉진하는 확고한 세력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또 “중국은 대외개방이라는 기본 국책을 견지하고 투자환경을 부단히 개선하며 시장을 개방하고 국제협력을 광범위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면서 평화통일을 쟁취하려는 노력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블레어 총리는 새해에는 다음 세대의 미래를 좌우할 어렵고 중요한 결정들을 많이 내려야 할 것이라며 교육과 연금제도, 에너지정책 등의 개혁을 다짐했다. 그는 “우리가 번영을 지속하고 공공서비스 개선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2006년은 중요한 결정들을 내려야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메르켈 총리는 독일 국민이 신년에는 더 많을 것들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정부가 앞장서 본보기를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의 이목이 독일에 집중될 것”이라며 “세계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6년 전처럼 독일을 예의 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고이즈미 총리는 1일 연두소감에서 “일ㆍ미 동맹과 국제협조가 외교의 기본”이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라크에서 자위대의 주둔기간을 1년 연장한 것에 대해 “이라크 국민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사회에는 바야흐로 새로운 시대에 도전하려는 의욕과 자신이 싹트고 있다”며 “개혁을 그치지 말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개혁을 계속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