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공조, 올 매출 1조2,000억 목표

김치냉장고·에어컨·車부품지속성장 기대만도공조(대표 황한규)가 올해 설립 이후 최대인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연구개발 및 신규투자에 570억원을 투입,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경영전략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만도공조는 딤채 냉장고의 매출 신장세 및 위니아 에어컨의 시장점유율 확대, 차량용 공조부품 매출안정화 등 3대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8,920억원보다 34.5% 늘어난 1조2,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 회사는 주력 제품인 딤채를 올해에만 내수 75만대, 수출 5만대 등 모두 8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 딤채 판매대수 68만6,000대를 16.6% 가량 웃도는 것이다. 만도공조는 딤채와 위니아 에어컨 부문에서 지난해 매출보다 47% 늘어난 9,720억원, 자동차 에어컨 부문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2,2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 김치냉장고의 가구당 보급률은 21%이었지만 올해에는 구매계층이 중산층과 서민층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150리터급 대용량 판매비율을 지난해 19%에서 올해 30%로 대폭 늘리는 등 대용량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만도공조는 김치냉장고 전체 시장규모가 140만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명품 이미지 구축을 통한 중저가 제품과의 차별성 부각, 2톤컬러 디자인 제품을 출시해 선두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또 위니아에어컨 부문에서 유통경로별 모델을 차별화하고 4평형 룸에어컨 모델을 출시하되 에어컨 매출 비중의 50% 이상을 위니아 전문점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만도공조는 올해를 '가치중시 경영'의 해로 정하고 ▦시장ㆍ기술경쟁력 강화 ▦활기찬 기업문화 조성 ▦견실한 경영기반 구축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올 한해 17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과 400억원의 신규투자를 통해 딤채 및 에어컨 라인증설과 생산성 향상, 환경과 품질보증 투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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