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금리인상 중단 기대에 따른 미국 증시의 상승에도 관망세를 보이며 이틀째 조정 양상을 나타냈다.
4일 오전 코스닥지수는 5.41포인트 오른 594.63에 개장했으나 하락 반전, 전날대비 3.39포인트(0.58%) 떨어진 585.8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인플레 우려가 상당부분 가시긴 했으나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및 기업들의 2.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하게 작용했다.
개인이 34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끈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억원과 10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소프트웨어(-1.9%), 인터넷(-1.5%),기계.장비(-1.4%)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1.3%), 종이.목재(1.1%) 등은 강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등락은 엇갈렸다. NHN이 1.4% 하락한 것을 비롯, GS홈쇼핑과 CJ인터넷도 2~3%대의 낙폭을 보였다.
반면 플래닛82가 10.2% 급등세를 보였으며 하나투어와 메가스터디 등도 2% 안팎의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신규상장한 맥스엔지니어링과 인포뱅크는 모두 시초가 대비 하한가, 사이버패스도 하한가 가까이 추락,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외부감사인 감사의견 거절로 정리매매에 들어간 레이더스컴퍼니는 88.2%의 급락세를 보였으며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도들샘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반면 메디오피아는 CJ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하이스마텍은 특허 취득소식에 힘입어 3.8% 오르며 닷새째 강세를 유지했다.
9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 340개 종목이 강세, 7개 하한가 등 529개 종목이 약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7천144만주, 거래대금은 1조3천606억원이었다.
한화증권 이영곤 책임연구원은 "600선에 대한 경계심리가 남아있는 가운데 증시주변 여건을 좀더 확인하자는 심리가 대세를 이루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