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호남의원들이 한데 모여통합 논의에 시동을 건다.
양당 호남의원들은 오는 26일 모처에서 1박2일의 일정으로 회동을 갖고 통합론등 정계 개편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참석하는 한 의원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광주ㆍ전남 지역 의원과 민주당 소속 전남 의원들이 비공식적으로 만나 양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통합론을 놓고 서로의 견해를 가감없이 주고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ㆍ민주 호남 의원 회동은 최근 열린우리당 주승용의원 등이 제안했던 이른바 ‘끝장토론’의 구체적인 결과물로, 민주당 의원들이 이 제안에 호응함으로써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호남의원들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민주당과의 협력이 어떤 형태로든 필요하다는 주장이고 민주당측도 열린우리당 내 중도개혁세력과는 통합이 가능하다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회동에는 열린우리당 염동연ㆍ주승용의원, 민주당 이낙연ㆍ신중식(申仲植)의원 등 양당에서 각각 4~5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