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청량리~덕소 복선전철화 구간이 연내 개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리시와 남양주시 등 수도권 동북부 일대 아파트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이 구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청량리에서 덕소까지 버스를 통해 1시간 넘게 걸리던 것이 24분 여로 단축돼 이 지역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구간 연내 개통=청량리~덕소간 중앙선 복선전철은 본래 2003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다가 7호선과의 환승방안이 논의되면서 완공시기가 올해 말로 늦춰졌다. 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신상봉역은 오는 2007년 완공될 예정이다. 청량리~덕소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10량짜리 전동차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상시에는 8~10분 간격으로 하루 300회가 운행된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버스노선을 통해 청량리로 진입하던 구리시, 남양주시, 서울 중랑구 주민들은 전철을 이용해 30분 안에 청량리에 접근할 수 있다. ◇인근 역세권 아파트 주목=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회기역 주변에는 롯데낙천대 239가구가 있다. 2003년 입주한 신규아파트로 32평형이 현재 2억5,000만~2억8,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망우역 인근에서는 상봉건영2차와 동성1차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를 이루고 있다. 30평형대의 가격이 1억6,000만~2억2,000만원 대이다. 중화역 인근인 중화2~3동은 대부분 소형단독주택으로 이뤄져 있지만 중화뉴타운 개발기본계획안이 발표된 상태고 현재 계획안에 대한 의견수렴이 진행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LG백화점 뒤편 구리역 주변이 단연 눈길을 끈다. 삼환, 주공4단지 등 인창지구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는데 삼환아파트 38평형의 경우 3억~3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농역 인근에서는 부영 e-그린타운 32평형이 2억3,000만~2억8,000만원이고, 덕소역 주변 두산위브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76평형이 7억5,000~8억6,000만원이다. ◇분양예정 아파트 998가구=이번 달 이후 중앙선 복선전철 주변에 공급될 신규 분양물량은 총 5개 사업장 998가구로 추산되고 있다. 약 4,000여 가구가 집결돼 부영 e-그린타운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도농역 인근에선 부영이 주상복합을 포함 450세대를 9월 이후 공급할 계획이다. 송곡역 인근인 중랑구 망우동에서는 한진중공업이 24~47평형 173가구(일반분양 90가구), 덕소역 인근에서는 와부읍 덕소리에서 성일건설(159가구)과 세양건설(216가구)이 각각 다음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동부건설은 이 지역 미분양 물량을 이미 모두 분양했다. 이 밖에 구리역을 이용할 수 있는 수택동과 인창동에선 금호어울림과 동문굿모닝힐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두 사업장 모두 20~30평형대로 60% 이자후불제를 실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