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노동위원회의 병원 노사에 대한 직권중재 회부가 임박한 가운데 열린 최종 교섭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끝내 교섭이 결렬됐다.
병원 노사는 21일 오후 3시30분께부터 고려대의료원에서 최종 교섭을 재개, 중노위의 조정안을 토대로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22일 오전 5시50분께 사측 대표들이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노조측에 이를 통보했다.
이날 교섭에서 양측은 주요 쟁점들에 대해 대부분 합의점을 찾았지만 생리휴가보상방안을 놓고 노조측의 '통상임금 보전' 요구를 사측이 거부, 일괄타결에 실패했다.
중노위는 이날 최종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오전 9시께 병원 노사에 대해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직권중재 회부가 결정될 경우 병원 노조가 파업 수위를 높이고 민주노총은 2차총력투쟁 시기를 앞당기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해 자칫 의료대란과 노-사.정간 정면충돌이 우려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김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