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컬러스 번스 미국 국무차관은 16일(현지시간) "이란과 북한 같은 나라들은 (핵안전협정) 의무를 너무나 명백히 위반했기 때문에, (인도와 달리) 핵공급국그룹(NSG)에서 예외 취급을 받는 것은 요행도 바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 차관은 이날 미국과 인도간 핵협력 협정에 관한 브리핑에서 미.인간 핵협정이 이란과 북한에 대해 핵무기만 개발하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게 된다는 나쁜 선례로 작용할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단 한 나라도 우리한테 그런 문제를 제기해오지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번스 차관은 "인도는 평화.민주국가로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자발적으로 불러들이고 대부분의 자국 핵시설에 대해 안전조치를 이행하고 있지만, 이란과 북한은 본질적으로 IAEA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나가라'고 쫓아내는 등 확산문제를 안고 있다"고 두 경우의 차이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