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最古 교역로 '차마고도'를 가다

KBS 방송 80년 문명 대기획 5일부터 6회 방송


‘세상에서 가장 높고 아름다운 길’, ‘차마고도’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KBS 1TV는 방송 80년 문명 대기획 ‘인사이트 아시아-차마고도’(사진)를 5일부터 6회에 걸쳐 방송한다. ‘차마고도’는 중국 서남부의 운남, 사천지역에서 티베트를 거쳐 네팔과 인도까지 이어지는 문명 교역로. 약 5,000km 길이의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약 200여 년 앞선 것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다. 첫 방송인 1편 ‘마지막 마방’은 5일 오후10시, 2편 ‘순례의 길’은 6일 오후10시에 방송된다. 3편과 4편인 ‘차, 길을 열다’와 ‘여인의 땀과 눈물, 옌징의 소금’은 10월7일과 10월14일 오후8시에 각각 전파를 탄다. 5편 ‘사라진 신비의 왕국, 구게’와 6편 ‘히말라야를 넘어’는 이보다 한 달 뒤인 11월4일과 11월11일 오후8시에 방영된다. ‘차마고도’의 놀라운 점은 평균 고도가 4,000m 이상이라는 것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5,000m 이상의 산들과 깎아지를 듯한 협곡 등은 장엄한 광경을 연출한다. 곳곳이 유네스코의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 제작진은 ‘차마고도’의 전 구간의 모습을 3개의 촬영팀을 동원, 안방극장에 생생히 전달한다. 프로그램은 2006년 4월부터 지난 8월까지 1년 4개월에 걸쳐 HD(고화질)로 제작됐다. KBS의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통해 ‘차마고도’의 다양한 생태계의 모습과 소수 민족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며 “국내 다큐멘터리로는 처음으로 제작이 끝나기도 전에 일본 NHK, 스페인 모션픽쳐스 등과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KBS 1TV에서는 지난 3월 ‘KBS스페셜-차마고도 5,000km를 가다’를 통해 이번 방송의 일부 내용을 소개했다. SBS도 지난 3월 ‘SBS스페셜-차마고도 1,000일의 기록-캄(Kham)’을 통해 ‘차마고도’의 모습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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