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 지속

통화증가율도 높은 수준 정부의 부동산대출 억제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시중 유동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6조1천억원이 늘어 지난달의 증가폭(6조5천억원)과 비슷했다. 주택구입과 관계가 있는 주택담보대출은 4조8천억원이 늘어 전월과 비슷한 증가규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가계대출증가액은 모두 57조2천억원에 이르렀다. 또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이 은행들의 여신 경쟁으로 4조9천억원 증가하면서전체적으로 5조8천억원 늘어 지난달(3조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정부의 부동산대출 억제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의 견조한 증가세가이어지면서 통화량 증가세도 둔화되지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중 총유동성(M3) 증가액은 올들어 평균증가액(10조7천억원)과 비슷한 10조원 내외에 달한 것으로 추정돼 여전히 높은 수준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분석됐다. M3 증가율은 9월에 전월과 같은 12.4%(잠정)를 기록했으나 10월중에는 12% 초반수준으로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한은은 통화량증가 감시범위(8∼12%)를 여전히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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