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린 SK브로드밴드의 주가 전망을 놓고 증권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3일 하루 동안 SK브로드밴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낸 10개 증권사 중 신영증권 등 국내 증권사 5곳에서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으며 ‘매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신영증권은 “SK브로드밴드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최근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움증권은 “SK텔레콤과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고 말했고 유진증권도 실적개선 속도에 주목하며 매수를 권했고, SK증권 역시 “기존 사업 매출성장도 계속되고 있다”고 호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4∙4분기에는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외국계 증권사 등 나머지 다섯 곳은 ‘중립’의견을 표시했다. HSBC증권은 “내년 음성 가입자당매출(ARPU)이 9,000원으로 32% 떨어질 것”이라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3.2% 낮췄다. UBS증권은 목표주가를 5,600원에서 5,800원으로 높이기는 했지만 업종 내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내세웠다. 이밖에 KTB투자증권과 한화도 이미 실적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중립’이유를 밝혔고, 동양증권은 “리테일 사업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는 전날보다 1.44% 내린 5,49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