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ㆍ경제 이야기=이영권 지음. 명경사 펴냄. SK의 최연소 이사를 거쳐 현재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경제와 경영, 세계화의 흐름에 대해 쓴 책. 개인의 성공을 위해 경제ㆍ경영관련 지식을 습득하도록 권한다.
■통계라는 이름의 거짓말=조엘 베스트 지음. 무우수 펴냄. 복잡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통계의 허상을 꼬집었다. 엉터리 통계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처음부터 의심스러운 자료를 사용하거나 변형시키거나 주무르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통계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접하는 숫자들에 대해 좀더 나은 판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카트린 M의 전설=자크 앙릭 지음. 열린책들 펴냄. 프랑스의 여류 미술 평론가인 카트린 밀레의 남편인 저자가 부인의 나체 사진을 곁들여 부부의 성생활을 담담히 기록했다. 밀레는 지난 2001년 18세부터 만난 수많은 남자들과의 섹스, 심지어는 난교 경험까지도 솔직히 털어 놓은 책을 펴내 국내외에 충격을 뿌렸다.
■사대부 한평생=허경진 지음. 푸른역사 펴냄. 조선시대 후기 한 평생을 살다 간 소대헌ㆍ호연재 부부의 일생을 풍부한 도첩과 유물ㆍ고기록들에 대한 검증을 거쳐 재구성했다. 소대헌은 조선 중기 대사헌을 지낸 송준길의 증손이고 호연재는 문집을 남기고 활발한 문학활동을 편 조선 후기의 여류 문인. 조선시대 부부간 관계가 예상보다 훨씬 대등했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걷기의 역사=레베카 솔닛 지음. 민음사 펴냄. 세계사에 나타난 순례와 탐험, 혁명 등에서 나타난 걷기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자동차의 발달로 걷기를 통한 사적 성찰의 여유가 사라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집필 동기다. 걷기를 통한 생각하기의 복원을 위해 걸을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중국 근현대 사상의 탐색=조경란 지음. 삼인 펴냄. 19세기말 캉유웨이에서 20세기말 뎡샤오핑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근현대 사상을 직접 종합하고 분석했다. 근대 초기 중국인의 세계관과 자유주의, 공산주의, 민주주의 등 서양철학의 압축적 수용과정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마거릿 대처=고승제 지음. 아침나라 펴냄. 구멍가게 둘째 딸로 태어나 영국의 첫 여성 수상이 돼 80년대 고질적인 영국병을 치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대처 전 총리의 일대기이다. 95년 타계한 고승제 전서울대 교수가 암으로 삶을 마감하면서 병상에서 구술한 원고를 타이핑해 완성했다.
■내사랑 미술관=황록주 지음. 아트북스 펴냄. 미술평론가인 저자의 수도권 22개, 지방 18개 등 총 36개의 국공립 및 사립 미술관을 직접 답사하고 해설을 붙였다. 풍부한 도판을 곁들여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 대신 생활 속에서 친근감을 갖고 접할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서의 미술관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