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상황에 적극적인 변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양호합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중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1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원 총리는 지난 10일 태국 파타야에서 가진 화교ㆍ유학생과의 면담에서 “올 1ㆍ4분기 경제지표가 다음주께 발표되는데 우리가 각 분야에서 실시한 정책과 조치가 이미 1차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ㆍ4분기를 돌이켜보면 각 항목별 경제정책이 정확하고 시의적절하며 효과적이었다는 것이 증명된다”면서 “중국인의 경제회복에 대한 희망을 세계인에게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다만 중국 경제는 아직도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국제 금융위기 역시 여전히 만연돼 있다”면서 “이에 따라 수출입이 둔화되고 기업 이익의 하락과 실업증가 및 재정수입의 감소 압력이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중국 경제의 ‘바닥 탈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건설은행 산하 연구소인 건은국제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6.5% 증가해 이미 바닥을 지났으며 올 연간 GDP 증가율은 7.5%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후이융(李慧勇) 선인완궈(申銀萬國) 거시경제 애널리스트 역시 “중국 경제의 회복 추세는 이미 나타났다”면서 “최악의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