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 이어 INI스틸과 동국제강이 수출물량을 내수로 돌리는 등 철강업계가 국내 수요업체 지원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INI스틸은 올해 예정된 철근 수출 물량 중 3분의 1 가량을 내수로 돌려 국내 수요업계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INI스틸 관계자는 “국내 판매가격보다 수출가격이 높지만 물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요업계를 위해 적은 물량이나마 내수로 전환해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도 후판의 전체 생산량중 12%(30만톤)에 달하던 수출 비중을 올해는 5~6%(15만톤)선으로 낮추고 남는 물량을 국내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다른 업체들도 내수 공급량을 늘리고 주문생산 방식을 도입하는 등 중간 유통상의 사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국내 수요업계에 대한 공급분을 늘리기 위해 올해 후판 생산량을작년보다 14만톤 늘리고 수출물량중 4만톤을 내수로 전환하는 한편 열연공장에서 생산되는 HR플레이트를 조선업계에 공급하는 등 국내 공급량을 총 29만톤 늘리기로 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