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004 돌파 어렵다" 이종우 교보證 리서치센터장 "연말까지 박스권 등락 거듭"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지난 7월의 전고점(2,004포인트)을 연내 돌파하기는 어렵다.” 이종우(사진)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코스피지수가 이미 올해 고점을 찍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지난 3일 한화증권에서 교보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후 가진 첫 증시전망 간담회에서 “미국 경제가 당분간 낮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 유동성 축소로 주식시장의 상승탄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는 11월 초ㆍ중순부터 지수가 재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말까지 1,650~1,900선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가 결정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증시의 펀더멘털이 약화된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예전처럼 큰 힘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 주식수급과 관련, “주식형 수익증권 자금유입이 8월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매도도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 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9/11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