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내홍' 법정비화 되나

피스터 감독 "축구협회 임원 제소"… G조 판세 변수로

선수 수당 문제가 발단이 된 토고 대표팀의 ‘내홍’이 또 다른 국면으로 전개되면서 16강 진출을 둘러싼 G조 판세에 보이지 않는 변수가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사퇴와 번복 끝에 지휘봉을 다시 잡은 오토 피스터(68) 토고 감독이 자신을 알코올 중독자라고 언급했던 아소그바비 코믈란 토고축구협회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제소하고 이 문제를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믈란 총장은 지난 13일 2006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토고가 한국에 1대2로 패한 후 인터뷰에서 피스터 감독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등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비난 발언을 했다. 이 같은 토고팀의 분란으로 아드보카트호의 16강 진출 항해에 암초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한국에 1패를 한 토고가 자포자기 상태에서 앞으로 남은 스위스(19일), 프랑스(24일)전 에서 많은 골을 내주며 진다면 한국과 스위스, 프랑스 등 3국이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져야 할 경우 한국이 결정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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