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르푸가 지난 11일 허위인수설 유포를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던 롯데마트에 대한 조사요구를 최근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로의 한국까르푸 인수설로 양사간 불거진 ‘공정위 조사 파문’은 사건 발생 며칠 만에 일단락됐다.
한국까르푸 관계자는 23일 “지난주에 양사의 상무급 임원진들이 시내 모처에서 만나 오해를 풀고, 공정위 조사요청도 철회했다”며 “앞으로 같은 유통업체끼리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 임원들간 만남에서 까르푸측은 허위루머로 인해 협력업체와 바이어들이 심하게 동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 어쩔 수 없이 공정위 조사요청을 했다는 입장을 설명했고, 롯데마트측은 인수합병설을 유포해 얻을 이익이 없는 만큼 그런 일을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협력업체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주지시키겠다는 요지의 말들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프랑스 본사를 방문하고 돌아온 필립 브로야니고 한국까르푸 사장은 연말이나 내년 초에 한국 사업에 대한 장기 비전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