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과도한 배당땐 대손충당금 더 쌓게"

尹금감위장 "자산건전성 유지방법 강구"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29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배당 논란과 관련, “지나친 고배당으로 인해 은행 자산의 건전성이 크게 저해되는 경우 대손충당금을 더 쌓게 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상민 열린우리당 의원이 “론스타가 고배당을 요구해 자산가치가 위험성에 봉착하게 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묻자 “기본적으로 금융기관 배당은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사항이기 때문에 정부나 감독당국에서 이렇다 저렇다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그러나 “다만 이 경우 지나친 고배당으로 인해 은행 자산의 건전성이 크게 저해된다면 대손충당금을 더 쌓거나 내부 유보를 더 하게 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고배당으로 인해 외환은행의 연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하며 “그렇게 되면 은행의 대외신인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렇게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은 내년 2월께 외환은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내년 초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다음달 중에 시기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2월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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