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대란 따른 국내 항공사 매출 악영향 미미"- 대우증권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유럽 내 항공편 결항률이 70~80%에 달하는 등 항공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항공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1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매출에서 유럽 매출 비중은 14%, 7% 안팎이며 지난주 각각 9개, 3개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며 "유럽 항공대란으로 국내 항공사가 일부 영향을 받겠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최근 항공수요 회복은 단거리는 중국과 동남아, 장거리는 북미지역 중심의 수요 회복에 따른 것으로 2분기 실적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며 "화물은 유럽 비중이 높지만 여객과 달리 일부 지연되는 것으로 화산재 영향이 사라지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화산 폭발 영향이 이번주를 끝으로 마무리될 경우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태평양노선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대한항공을 'Top pick(최선호주)'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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