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스몰캡팅 추석이후 코스닥 전망] IT株 바닥권 근접ㆍ펀더멘털 좋아 상승기대 어닝시즌 돌입… 실적호전株도 차별화 예상
입력 2004.09.29 17:04:07수정
2004.09.29 17:04:07
‘IT주의 반등과 실적호전 기업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된 주가 흐름’
코스닥 시장은 그 동안 소외됐던 IT주의 화려한 반등과 함께 3ㆍ4분기 어닝 시즌 진입에 따른 실적 호전 기업 중심의 시장 분위기가 형성될 전망이다.
29일 국내 증권사 스몰캡팀에게 추석 이후 시장을 이끌 종목과 시장 전망에 대한 추천을 받은 결과, 이 같은 답변이 주류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특히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 배당 메리트까지 겸비한 종목들의 상승 흐름이 돋보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들 종목들에 대해 투자전략을 압축할 것을 권했다.
동원증권은 추석 이후 정보기술(IT)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의 조정 국면에서 IT주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비IT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을 고려할 때 조만간 추세 상승으로 돌아서며 IT주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정근 동원증권 스몰캡 팀장은 “IT주는 3ㆍ4분기 이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약세를 보였지만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선취매 전략으로 우량 IT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어 “IT주 중에서 디에스엘시디ㆍ파워로직스가 펀더멘털이 우수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추천했다. 또 휘닉스피디이와 피엔텔 역시 추석 이후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3ㆍ4분기 실적 호전 종목 역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시장이 어닝시즌에 진입함에 따라 시장이 옥석 가리기를 통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엠텍비젼과 소디프신소재의 경우 해외 납품선 다변화와 국내 시장의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로 매출 등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들 기업들의 경우 선취매 후 보유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동부증권 등은 기륭전자와 지엠코ㆍ포스데이타 등도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기륭전자의 경우 미국 디지털라디오의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는 데다 국내 DMB방송에 대한 모멘텀이 커져가고 있는 점이 메리트로 꼽혔다. 또 현재 주가수익비율(PER)가 3.7배로 저평가 상태인데다 배당투자도 겨냥할 수 있는 동양크레디텍과 의류 브랜드를 재런칭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지엔코도 유망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