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수가 예정보다 한 달 가량 늦어지게 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당초 해태제과 인수 마무리 시점을 당초 지난달 30일에서 오는 15일로 1차 연기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로 또 한차례 늦췄다. 크라운제과는 현재 최종 인수 일정을 오는 28일로 잠정 확정하고 실무 작업을 진행중이다.
크라운측은 이처럼 일정이 늦어진 것이 해태제과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절차가 지연된 데다, 인수금액 결제에 소요되는 물리적인 시간 때문이라고 “인수에는 전혀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크라운 관계자는 “공정위가 양사의 인수합병에 대해 지난 주말 승인을 내렸으며, 실사작업에서도 양자간 최종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28일까지는 인수 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라운제과는 지난 4일 10여개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 해태제과 인수자금 200억원 가량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운측은 컨소시엄이 취득하게 될 해태제과 주식 일부를 협력업체들에게 나눠주는 형태로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분 일부를 나눠줘도 크라운제과의 최대주주 지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당초 일부 협력업체들이 해태제과 지분 참여에 관심을 보여, 업계의 공동발전을 위해 투자금을 유치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