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시범실시한 교장공모제를 통해 대학교수 출신 교장이 탄생했다.
교육부는 29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한국도예고등학교가 실시한 교장공모제에서 청강문화산업대 도자디자인과 한영순(52) 교수가 교장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30일부터 8월10일까지 교육인적자원연수원에서 직무연수를 받은 뒤 9월1일자로 정식 임용된다.
특히 한 교수는 고등학교 미술교사에서 대학 교수가 됐다가 다시 고교 교장이 되는 이색 경력을 갖게 됐다. 단국대 요업공예학과와 단국대 대학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지역 공립고교에서 18년 간 미술교사로 근무하다 1996년부터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로 자리를 옮긴 것.
한 교수는 “이론과 실기 모두에 뛰어난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