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용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이 전국에서 가장 양질의 교육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사내 기술교육원의 교육 내용이 '2009년도 우수 교육훈련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수 교육훈련프로그램 경진대회'는 올해 2회째 열린 것으로 지난 7월28일부터 8월26일까지 노동부 주관으로 기업체, 대학, 직업훈련기관 등 전국에서 직업 훈련을 실시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5개 부문에 걸쳐 평가가 진행됐다. 현대중공업은 '제관 용접 양성 프로그램'으로 이 대회에 참가, 모두 43개 교육 프로그램이 경합을 벌인 결과, 교육 훈련의 성과, 훈련 내용 및 교수·학습방법의 적정성, 훈련 프로그램의 필요성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집체훈련 양성과정'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관계자는 "현장 전문가를 강사로 활용하고 실습을 강화하는 등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수료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며 "업체의 인력 수요까지 고려해 교육에 반영하는 등 기업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이 회사가 자체적으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기능 인력 양성기관으로, 우리나라 산업화 초기인 지난 1972년부터 38년간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산업 현장에 양질의 기능 인력을 공급하며 한국 중공업계의 성장을 뒷받침해왔다. 특히,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개원 이래 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80명을 포함 총 12만 8천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강국의 위상을 지키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