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투자자들에게 배당되는 현금배당 총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 249개사 가운데 2년 연속 배당을 결정한 220개사의 현금배당 내역을 집계한 결과 지난 18일 현재 배당금 총액이 8조6,17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7조4,716억원보다 15.34%(1조1,462억원)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투자가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은 3조1,77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59%(4,045억원)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주당배당금을 시가로 나눈 시가배당률은 2.77%에서 2.14%로 0.63%포인트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기업당 평균배당금 총액 기준으로 4,188억원을 기록해 1위에 올랐으며 금융업(1,596억원), 전기전자(920억원), 운수장비(524억원), 철강ㆍ금속(47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배당금 총액이 1조1,85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SK텔레콤(6,800억원), 포스코(6,156억원), KT(4,864억원), 신한지주(4,279억원), KT&G(3,562억원), 외환은행(3,289억원), 현대차(3,172억원), LG전자(2,827억원), LG화학(2,578억원) 등이 배당금 총액 상위사에 올랐다. 코스닥 기업의 경우 2년 연속 배당하는 154개사의 올해 현금배당 총액이 2,93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2,709억원)보다 8.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배당금 총액 상위사는 동서(308억원), GS홈쇼핑(191억원), 파라다이스(155억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