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에 이어 건국대 충주캠퍼스도 대규모 학문단위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건국대는 미래 학문 수요에 대응한 융합 학문을 육성하고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충주캠퍼스의 13개 학부(36개 전공), 6개 학과 등 42개 전공ㆍ학과를 10개 학부(20개 전공), 13개 학과 등 33개로 바꾸는 학문단위 구조조정안을 확정해 오는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11개 전공이 신설되는 동화미디어콘텐츠학과ㆍ식품생명과학과ㆍ컴퓨터공학과ㆍ나노전자기계공학과, 국제학부 등 4개 학과 1개 학부로 각각 통폐합된다. 이번 학사구조개편으로 건국대 충주캠퍼스의 인문과학대 입학정원은 기존 330명에서 280명으로, 사회과학대는 350명에서 285명으로, 자연과학대는 496명에서 451명으로 각각 축소된다. 대신 자율전공학부(77명)와 신설되는 국제학부(148명) 등이 속한 단과대인 미래대학의 입학정원은 기존 65명에서 225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성시홍 건국대 충주캠퍼스 기획조정처장은 “이번 학문단위 개편은 재학률, 다전공ㆍ부전공 현황, 중도포기율, 취업률, 입학경쟁률, 입학성적 등 지표를 평가, 학생들의 학문 수요에 맞게 단과대와 전공ㆍ학과의 벽을 과감하게 허물어 학문 간 융합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이미 많은 학생이 복수전공과 부전공ㆍ다전공 등의 형태로 다양한 전공 이수제도를 이용하고 있어 재학생의 전과나 전공 유지 등에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지난 2008년 히브리중동학과와 EU문화정보학과를 폐지하고 기술경영(MOT)학과, 영어교육학과 등을 신설했으며 지난해에는 문화콘텐츠학과 등을 새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