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女500m 아쉬운 5위

한국 女선수 중 올림픽 최고 성적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별' 이상화(17.휘경여고)가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기록 보유자인 여고생 이상화는 15일(한국시간) 토리노 오발링고토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2차 시기 합계 77초04로 5위에 올랐다. 1차시기에서 38초69를 기록한 이상화는 2차 시기에서는 38초35에 500m를 주파,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37초90)에는 조금 못미쳤지만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상화는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때 500m 5위를 차지한 유선희와 함께 역대 한국 여자선수 중 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으로 기록됐다. 이상화에 이어 최승용(26.춘천시청)은 79초02로 18위, 김유림(16.의정부여고)은 79초25로 20위, 이보라(20.단국대)는 79초73으로 25위에 각각 올랐다. 이날 금메달은 1,2차 시기 합계 76초57을 기록한 러시아의 노장 스베틀라나 추로바(34)가 차지했고 중국의 왕만리는 76초78로 은메달, 렌후이는 76초87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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