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공급될 국산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에 대한 백신 공급량이 당초보다 500만도스(1회 분량)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항원보강제(면역증강제)를 첨가하지 않은 소아용 백신 수급에 숨통이 트이고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일반 성인들도 예상보다 일찍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올해 안에 1,200만도스의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하고 내년 2월까지 추가로 최대 2,000만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초까지 국산 신종플루 총 공급량은 기존 예상 분량인 2,700만도스보다 500만도스 늘어난 3,200만도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녹십자는 생산량을 보수적으로 계산해 올해 말까지 700만도스를 우선 생산하고 내년 2월까지 1,000만~2,000만도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녹십자는 백신 원료로 쓰이는 바이러스 항원 생산 효율이 예상보다 높고 제조 과정상 손실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예상보다 생산량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