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생산주 ‘공정위 과징금’ 영향 약세

INI스틸 등 철근 생산주들이 26일 가격인상 담합에 따른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가 예상되면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INI스틸은 300원(3.64%) 떨어진 7,95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동국제강도 4만여주의 외국인 물량이 나오면서 115원(2.36%) 하락한 4,765원으로 마감, 3일연속 하락했다.한국철강 역시 50원(0.43%) 내린 1만1,700원으로 마감했다. 이 같은 약세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철근업계에 대해 사상최대 규모인 2,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은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공정위가 철근업계 8개사에 전체적으로 2,000억원의 과징금 등 제재조치를 가할 경우 INI스틸의 과징금은 약 6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철근 생산주들의 올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철근시장 점유율은 INI스틸(30.2%), 동국제강(18.0%), 한국철강(13.0%) 등이다. 한편 과징금 규모는 오는 9월17일로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에 상정된 후 최종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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