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MBA] <1> 현대 경영학의 태동과 분류

드러커, 학문·실무 접목 미국식 이론 정립
생산관리서 인사-조직·마케팅·정보시스템등
산업화·정보화 과정 거치며 6개분야로 발전


[지상 MBA] 현대 경영학의 태동과 분류 드러커, 학문·실무 접목 미국식 이론 정립생산관리서 인사-조직·마케팅·정보시스템등산업화·정보화 과정 거치며 6개분야로 발전 이주량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서울경제신문은 늘어나고 있는 독자들의 경제 관련 지식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오늘부터 매주 한면씩 금요일자로 '경제교실'을 신설합니다. 경제교실은 3가지 주제의 기사가 연속해서 게재됩니다. 먼저 '지상(紙上) MBA' 난에서는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맞춰 기업인ㆍ직장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리더십, 기업윤리, 협상, 글로벌 아웃소싱 등의 전략과 방법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또 '경제, 아는 만큼 보인다' 난에서는 재정경제부ㆍ한국은행 등의 전문가들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 등 경제 현안을 알기 쉽게 풀이할 계획입니다. '생활 속의 공정거래법'에서는 담합행위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기업이나 개인이 자신도 모르게 법을 위반하는 경우가 많아 가맹사업ㆍ방문판매 등에 대해 공정위 실무자들이 관련법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 '지상 MBA 강좌' 첫번째 순서로 경영학의 태동과 분류에 대해 알아본다. 현대 경영학은 지난 1800년대 후반과 1900년대 초반에 독일식 경영학과 미국식 경영학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1ㆍ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독일식 경영학은 경영학의 비주류로 이탈하고 미국식 경영학이 경영학의 원류로 자리잡았다. 현대 경영학의 대부분의 이론과 사례 정립 역시 대부분 미국식 경영학에서 출발한 것이며 지성과 현실성ㆍ대중성이 가미된 산출물이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지칭할 수 있는 사람은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 1909~2005)이다. 오스트리아에서 출생한 드러커는 독일에서 학업을 마친 직후인 1937년 미국으로 건너가 활동한다. 그는 독일에서 배운 경영학의 기초 지식(사실 그의 전공은 법학이었다)을 성장 일로에 있는 미국사회에 적용하면서 경영학자인 동시에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로 명성을 날린다. 그의 인생행적을 보면 현대 경영학이 유럽에서 태동하고 미국에서 완성된 것임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학문과 실무의 접목이라는 경영학의 지향점과도 일치하고 MBA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부합한다. 드러커 본인도 경영학은 '지적인, 그러나 동시에 현실적인 학문'이어야 함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현대의 경영학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대략 6가지 분야로 발전되고 정립돼왔다. 1910년대 산업혁명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자 경영학의 최대 관심은 노동ㆍ자원ㆍ자본 등 한정된 생산요소를 활용해 생산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관리 방식으로 모아진다. 경영학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생산관리(ORㆍOperation Research)' 분야의 시작이다. 애덤 스미스가 발견한 분업의 원리가 생산라인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효율적 공정관리를 통해 투입(Input)과 산출(Output), 생산효율화, 생산성 향상 등이 집중적으로 연구된다. 이후 생산을 위한 관리의 초점이 인력과 조직으로 이동하면서 '인사ㆍ조직' 분야가 태동하고 1950~1960년대를 지나면서 전략과 합쳐져 '인사ㆍ조직ㆍ전략' 분야로 발전한다. 1950년대와 1960년대를 거치면서 새로 등장한 분야가 모두에게 친숙한 '마케팅'이다. 생산효율화로 잉여 생산물이 넘쳐나면서 '생산=판매'라는 등식이 깨지고 경영학의 관심이 '생산'에서 '판매'로 옮겨가는 것이다. 또 생산과 판매로 기업자금이 풍부해지고 기업규모도 계속 거대해지면서 대규모 기업자금의 흐름을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한 '회계관리'와 '재무관리'가 경영학의 관심 분야로 자리잡게 된다. 이른바 돈을 관리ㆍ운용하는 분야로서 기업의 '재무통'을 양성하는 분야이다. 이런 발전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태동한 분야가 '정보시스템(ISㆍInformation System)'이다. 정보시스템의 확산과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정보시스템 분야를 전자상거래ㆍe비즈니스 등으로 확대시켰고 독립된 경영학 분야로 완전히 분리했다. 살펴본 바와 같이 현대 경영학은 '생산관리' '인사ㆍ조직ㆍ전략' '마케팅' '회계관리' '재무관리' '정보시스템'의 6가지로 구성된다. 일반적인 MBA 과정은 경영학 일반을 배우는 동시에 6가지 과정 중 한두 개의 과정을 특화해 학습하도록 돼 있다. 최근에는 '기술경영' '호텔경영' '병원경영' 등 특화된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전문 MBA 프로그램도 다수 제공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0/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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