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돈 500만弗' 盧에 유입 수사 초점

검찰, APC계좌 이번주 입수

SetSectionName(); '박연차 돈 500만弗' 盧에 유입 수사 초점 검찰, APC계좌 이번주 입수朴씨 관련 돈 3조5,000억 추적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검찰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로비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2라운드로 돌입했다. 검찰은 그동안 박 회장의 정ㆍ관계 전방위 로비에 수사력을 모았으나 앞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박 회장의 돈이 유입됐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3월17일 이정욱 전 해양수산개발원장을 체포ㆍ구속한 것을 시작으로 관련 인사 6명을 구속하고 박진 한나라당 의원과 서갑원 민주당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등 속전속결의 수사 행보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가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500만달러의 최종 종착지가 노 전 대통령이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의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씨는 현재 '해외 창투사를 설립하며 투자금 명목으로 이 돈을 (박 회장으로부터) 받았고 이 가운데 절반을 이미 외국 벤처업체에 투자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500만달러가 노 전 대통령 몫이었고 노 전 대통령 역시 이 돈의 정체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박 회장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등이 2007년 8월 한자리에 모여 퇴임 이후 노 전 대통령을 도울 방안을 논의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의혹의 불씨는 더욱 커지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박 회장의 비자금 은닉처로 알려진 홍콩법인 APC 계좌에서 나왔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홍콩 사법당국에 요청해 이르면 다음주 초 관련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이들 계좌 자료에서 노 전 대통령에게 돈이 흘러 들어간 증거를 찾아내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20여명의 수사인력을 동원해 박 회장과 관련된 3조5,000억원 규모의 계좌 4,700여개를 추적해왔으며 이 중 500여개는 가족이나 회사 임직원 명의를 빌린 차명계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계좌 추적을 토대로 어느 시기에 뭉칫돈이 인출됐는지를 특정한 뒤 해당 시점에 박 회장과 집중적으로 통화한 인사가 누구인지 등을 조사해 금품 수수자를 찾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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