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통일 일문일답 "일부 방북단 돌출행동 책임 통감"임동원 통일부장관은 4일 “북한이 당국간 회담재개에 호응해 온 만큼 조만간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사표를 제출한 뒤 40여분간의 기자회견을 통해 “햇볕정책의 총체적 실패라는 야당의 주장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장관은 또 “대북 화해협력 정책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며 “본인의 진퇴와는 별개로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장관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앞으로 쉬고 싶다”며 “그 이상의 다른 계획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앞으로 민간교류 원칙과 방향은.
▲8ㆍ15 평양행사 승인 책임자로서 일부 돌출행동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민간교류가 위축돼선 안된다. 이런 돌출행동은 (민간교류가 여러 번 이뤄지는 과정에서) 점차 줄어들 것이다.
-향후 거취는.
▲김대중 대통령을 7년 가까이 모시고 남북문제를 보좌해 온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개인적으로는 쉬고 싶다.
-해임건의안 통과에 따라 사표를 낸 것인가. 내각 총사퇴로 사표를 낸 것인가.
▲어제 사표를 써서 오늘 국회회의가 끝난 뒤 국무총리에게 제출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오늘 (국무위원들) 모두가 함께 사표를 제출하자고 해서 제출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