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서해상 전역에서 한국군 단독으로 대(對) 잠수함 훈련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따른 대응조치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훈련에는 육군과 해군, 해병대, 공군 전력과 병력 등이 참가하며 고강도로 진행된다. 해군의 대잠 헬기(링스)를 비롯해 4,500톤급 한국형 구축함(KDX-Ⅱ)과 1,200톤급 및 1,800톤급 잠수함, 고속정을 포함한 함정 20여척이 훈련에 참여하며 공군에서는 F-15K와 KF-16 전투기 등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육군은 해안과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부대의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해병대는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북한군 특수부대의 기습상륙을 저지하는 훈련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 28일 종료된 동해 연합훈련에 이어 두 번째 양국 훈련을 9월 중 서해에서 실시키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적인 훈련일정과 참가전력 규모 등을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