田부총리 "現기조유지"에 朴한은총재 조기금리인상 시사
현재의 경기상황을 놓고 정부와 한국은행이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현 경제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한은은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정부는 30일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현재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되 가계대출 등 과열양상을 보이는 부문에 대해서는 미세조정으로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박승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은 선제성이 중요하다"며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사했다.
박 총재는 "정부의 재정정책은 즉시 소비 및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금리 등 통화정책은 보통 6개월 정도 지난 후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선제적 조치'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콜금리 인상시기를 못박을 수 없으며 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4월 경제지표 등을 검토한 후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