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며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재개했다.
12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1포인트(0.61%) 상승한 578.4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해외 증시가 상승한 데 힘입어 2.16포인트(0.38%) 오른 577.14로 출발한 뒤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이 1,300선에 막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3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닷새 만에 '사자'에 나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개인은 8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0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출판.매체복제 1.66%, 인터넷 1.59%, 섬유.의류 1.47% 등 3인방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음식료.담배와 정보기기, 건설, 운송장비.부품 등은 1% 미만의 소폭 내림세다.
NHN이 2.06% 오르며 전날 낙폭을 거의 만회했다. 다음은 자회사인 미국 라이코스가 뉴스 사이트 '와이어드 뉴스(Wired News)'를 현지 업체인 컨디나스(Conde Nast)에 2천500만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으로 4.63%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휴맥스와 기륭전자가 6.95%, 10.85% 급등세다.
드라마 '주몽'과 '연개소문' 제작사로 최근 주가 급등세를 나타낸 초록뱀과 올리브나인, 디에스피는 10% 안팎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영엠텍은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나흘 연속 상승, 이날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VK는 정리 매매 첫날 86.24% 급락하며 주가가 75원으로 추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등 468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339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엔터테인먼트나 바이오 관련주가 일부 시세를 내면서 테마주가 다시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테마화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