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세계 석유수요가 지난해보다 2%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21일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가 예상치를 지난해보다 2% 늘어난 하루 8,364만배럴로 높였다. 종전 예상치는 하루 8,328만배럴이었다.
OPEC이 수요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은 세계경제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과 작년말 중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석유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의 석유수요는 증가하고 있는데 경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의 석유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될 것이라는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수요전망치에도 불구하고 OPEC은 현재의 석유공급량이 수요를 충분히 맞출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OPEC은 “현재 이라크를 제외한 10개 회원국이 합의한 하루 생산량 2,700만 배럴은 예상되는 수요를 충족하고도 남을 것이며 올 1ㆍ4분기 재고량을 늘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