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이 국내 MP3 플레이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2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5년 비전인 ‘옵토-포노(Opto-Phono) 컨버전스 리더’ 전략을 발표했다.
옵토(광학)는 영상을, 포노(소리)는 오디오를 각각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올림푸스 한국은 오디오 부문 강화를 위해 내년초 700만화소급의 디카 기능에 MP3P까지 추가한 ‘엠로브(m:robe)’ 두 모델을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MR-500i는 20GB(기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탑재한 제품으로 음악은물론 3.7인치 LCD 모니터를 통해 포토앨범 기능 등을 즐길 수 있고 MR-100은 5GB용량의 음악재생 전용 모델이다.
이와 함께 올림푸스한국은 이달 말께 디카와 프린터가 패키지화돼 디지털카메라를 전용 독(DOCK)위에 설치하면 PC와 연결하지 않고도 화면을 저장 및 인쇄할 수 있는 신제품 ‘아이로브’도 출시한다.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MP3P 공급을 위해 국내 중소 MP3P 제조업체들로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앞으로 디카를 중심으로 여러 기능이 복합된 컨버전스 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 사장은 “올해 13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이 가운데 20~25%는 R&D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 투자될 것”이라며 “특히 자회사인 ODNK 차원에서 R&D센터도 설립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