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北 핵실험 한·미 공조 중요"

■ 반기문 차기 유엔총장-부시 회담
안보리 제재안 결의 이행방안등 집중 논의

반기문(왼쪽) 차기 유엔 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실험에 대해 한미 양국 공조를 통한 일치된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차기 총장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된 국제공조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반 차기 총장과 부시 대통령은 북핵 문제는 한미 공조는 물론 다른 국가들과의 공동 보조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또 이를 통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일치된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실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제재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동북아 지역에 대한 위협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회동에서 반 차기 총장과 부시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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