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당ㆍ단체 “6ㆍ15 실천만이 남북관계 타개책”

미국에 “민족과 북남관계에 간섭말라” 엄포도

북한 정당과 단체들이 6ㆍ15 공동선언 10주년 연합성명을 내고 “북남 관계의 유일한 타개책은 6ㆍ15와 10ㆍ4선언을 존중하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이들 단체들의 연합성명을 보도하며, 이들이 6ㆍ15 공동선언을 ‘지난 시기 모든 북남 합의들을 총 집대성한 통일의 최고 기치’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성명에서 “북남 공동선언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소속과 정견, 과거를 불문하고 손잡고 나갈 것이지만 공동선언을 부정하고 모독하며 짓밟는 자들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미국은 우리 민족을 분열시킨 장본인이고 통일을 방해하는 주범이자, 6ㆍ15 위업의 전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미국은 6ㆍ15 공동선언의 이행을 방해하지 말고 우리 민족 문제와 북남 관계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김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도 전날(14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6ㆍ15 공동선언 발표 10돌 기념 중앙보고회’ 보고에서 연합성명의 주장과 같은 내용을 역설했다. 그는 “반통일 세력의 무분별한 전쟁도발 책동으로 조성된 오늘의 엄중한 사태를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북남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철저리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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