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가격지수 5개월째 최고치 경신

국제 원자재 수입가격이 원유와 농산물 가격 등의 상승으로 일곱달 내리 오르면서 수입가격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10일 한국수입업협회가 발표한 4월 수입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 원자재 수입가격 지수인 코이마(KOIMA) 지수(95년 12월=100)는 3월보다 1.67포인트 오른 139.14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사상 최고치였던 3월의 137.47을한달만에 다시 경신함으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달 연속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30개 조사대상 품목 중 원유와 철광석, 알루미늄, 유연탄, 천연고무, 펄프, 원면, 소맥, 대두 등 16개 품목의 수입가격이 올랐고 옥수수, 커피, 금, 메탄올, 선철,고철, 빌렛, 니켈 등 14개 품목은 하락했다. 수입업협회는 "3월에 이어 철강재와 비철금속의 약세는 계속됐지만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유가격과 농산물, 유화원료의 상승으로 지수가 올랐다"며 "전달보다 상승 폭은 축소됐지만 유가, 유화원료, 면의 주 원료인 소맥 등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침체된 내수시장에 물가상승의 압박요인으로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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