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올 상반기에 고의적 체납처분 회피자 455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여 1,441억원 규모의 체납 세금을 징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9건 줄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520억원, 56.4% 늘어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현금징수가 전년동기비 39% 늘어난 541억원, 재산압류는 1.4% 증가한 142억원, 사해행위 취소 소송 제기는 94.8% 많아진 715억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또 지난해 9월 부과ㆍ징수를 일원화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체납정리와 은닉재산 추적조사를 강화한 결과 체납 발생 총액이 지난해 6월 현재 11조9,116억원에서 올 6월에는 11조6,248억원으로 2,868억원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재산은닉 혐의가 포착된 경우 금융조회를 통해 자금흐름을 파악하고 관련인 직접 조사, 체납자의 생활실태 탐문 등 다양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담팀을 통해 철저한 은닉재산 파악과 체납자에 대한 시민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