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 마무리 수순"

리비아 송유관 매설공사 등 신규사업도 진출

'사막의 녹색혁명'이라고 불리는 리비아 대수로2단계 공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리비아 송유관 매설공사 등 현지 신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22일 "최근 공사 발주처인 리비아 대수로청에 2단계 공사 최종완공증명서(FAC) 발급을 요청했으며, 대수로청으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받았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또 공사가 완료되면 대수로 2단계 잔여 공사 수행을 위해 은행에 예치했던 이행보증금 3천350만 달러를 환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종완공증명서 발급은 예비완공증명서(PAC) 발급때 걸렸던 5∼6개월보다는 다소 더 소요된다는 점에서 이르면 연말께 최종완공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전망된다. 대한통운은 2단계 공사가 완공된 후에도 현재 진행중인 3단계 공사와 향후 예정돼 있는 4, 5단계 공사를 리비아 정부와의 합작회사인 ANC(AL Nahr Co.,Ltd)를 통해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통운은 대수로 공사 이외에 현지 신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국동 사장은 최근 리비아 대수로 관리청 관계자 등과 만나 리비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송유관 매설공사를 대한통운이 독자적으로 수행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고, 이에 대해 대수로청이 동의했다고 대한통운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석유 파이프라인 공사를 목적으로 하는 신규 사업등록을 하고 대한통운 현지 지사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외에도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 사용되는 각종 건설 자재의 해상운송도 대한통운이 참여키로 했으며, 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곧 영국 런던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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