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공매 부동산에만 투자하는 자산운용사가 국내 최초로 설립된다.
지지자산운용은 2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자산운용사 설립인가를 받고 내달까지 중소형 사모 경매펀드 1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지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경공매시장에서는 ‘공동투자’로 투자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유입한다면 건전한 시장질서 유지에 일조할 것”이라며 “기존 업체들과는 다른 펀드 개발∙운용으로 부동산펀드 상품 다양화∙차별화 전략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지지자산운용은 1983년 창립된 국내 최대 경∙공매 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이 대주주로, 지지옥션은 전국 법원에서 진행되는 모든 경매물건 정보를 제공해 최다 인터넷 유료이용객 기록을 갖고 있고 일간 경매정보지도 발간하고 있다.
지지자산운용은 향후 1개월내 200~300억원 규모의 중소형 사모 경매펀드 1호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경매펀드 운용사가 경매물건 취득∙관리∙처분을 각각 아웃소싱하고 총괄 및 감독∙감시만 책임지는 시스템이었다면, 지지자산운용은 경공매 전문인력을 50% 이상 구성하여 물건의 취득 및 관리∙처분에 대한 차별화된 전문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최근과 같은 부동산 거래 침체기에 유찰된 물건을 저가에 매입하고, 유치∙지상권등 특수 경매물건을 매입 법적 하자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투자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