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포스데이타가 현장 시연 등을 통해 휴대인터넷 시스템 및 장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와이브로 개발 및 시연에 성공했던 삼성전자는 20일 기존 데이터 전송속도보다 4배나 높은 4Mbps에 현장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ㆍWiBro)은 이동 중에도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 초고속으로 대용량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연은 최대 시속 70Km 속도에서도 고속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구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휴대인터넷 상용화 시점인 내년에는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최대 30Mbps의 속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데이타의 휴대 인터넷 기술 개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의 휴대인터넷 연구소를 통해 와이브로 핵심기술인 채널카드를 개발했다. 포스데이타는 이 채널카드를 적용해 분당 본사에서 기지국 및 제어국 장비와의 연동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포스데이타는 미국 연구소에서는 원천기술을, 국내에서는 상용 장비를 개발하는 작업을 병행해 왔다. 포스데이터는 지난 18일 와이브로 장비 통합 테스트를 위해 정통부에 실험국용 주파수 배정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