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부산 컨테이너 지회 소속 1,500여명의 회원들이 4일 오전 업무에 속속 복귀함에 따라 부산항, 의왕내륙컨테이너 기지 등 전국 주요 물류거점의 화물운송이 사실상 정상화됐다.
이와 관련, 화물연대는 서울, 대전, 청주 등 전국 지부별로 조합원 전체가 참가하는 총회를 열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컨테이너 수송률은 부산항 96%, 광양항 110.9%,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117.1% 등을 기록했다. 시멘트는 하루 평균 수송량 15만3,500t의 90% 이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업무복귀 상황은 부산항의 경우 10개 대형 컨테이너 운송사 소속 875대 가운데 769대가 복귀의사를 밝혔고 이중 256대가 운송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차량 운행률도 평소대비 61.8%로 높아졌다. 의왕 ICD도 이날 화물연대 소속 194대가 추가 운행에 참가해 평소대비 74.9%의 운행률을 보였고, 광양항은 사실상 평소수준으로 운행이 정상화됐다.
한편 화물연대 지도부는 이날 “부산 지회가 일방적으로 업무복귀를 결정했지만 사전 승인된 바 없는 독자적 결정”이라며 “이에 관계없이 화물연대는 오후부터 전국 지부별 총회를 통해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