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해외차입금 본사가 처리70억 자회사에 안넘겨
한국전력은 발전자회사 매각시 70억불(7조8,000억원)에 달하는 해외차입금을 발전자회사에 배분하지 않고 한전본사에 남겨 발전자산 매각대금으로 상환하기로 했다. 또 발전자회사가 분할되더라도 직원의 신분이 유지되도록 고용계약 승계를 법제화한다.
한전은 24일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해외차입금은 차입조건상 발전회사를 분할·매각시 디폴트(채무불이행) 제기가 가능하다』며 『발전자회사 두개 이상의 규모를 매각시에는 디폴트 제기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또 총차입금 25조4,000억원은 한전과 발전자회사가 연대보증을 할 것이라며 이것이 해소되지 않으면 오는 2003년까지 매각이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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